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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39주기 앞두고 민주묘지 참배객 발길…추모 고조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9년 05월 06일(월) 16:21
5·18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을 2주 가량 앞둔 6일 추모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 5월 영령을 기리기 위한 추모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자녀의 손을 잡고 함께 온 부모, 다큐멘터리 영상을 촬영하는 대학생, 노부부 등이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묘역 곳곳을 둘러봤다.
민주의 문 앞에 들어선 참배객들은 민주광장을 거쳐 추모탑까지 숙연한 표정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참배객들은 추모탑 앞에서 헌화·분향하며 5월 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윤상원·박기순 열사 묘비 앞에서 묘비에 적힌 글을 읽으며 열사의 삶을 되새기거나 말없이 묵념하는 참배객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 부모는 어린 자녀에게 불의에 맞서 싸우다 숨진 열사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려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참배객들은 유영봉안소에서 불의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분연히 일어난 열사들의 삶을 기억했다.
5·18민주유공자유족회가 묘역 내 유가족 쉼터에 마련한 사진전을 지켜보며 계엄군의 만행에 분노하는 어린 아이도 눈에 띄었다.
참배객들은 방명록에 '가족과 함께 이 정신을 받을게요' '자유와 민주를 위해 흘린 피를 잊지 않겠습니다' 등의 글을 남겼다.
프랑스 파리 마른라발레 대학과 부산 동의대학교 학생 10여명은 5·18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웹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묘지 내 추모시설 곳곳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었다.
지도교수 에릭 마이에(61·프랑스)는 "5·18민주화운동은 아직까지도 논쟁이 펼쳐지고 있는 현재진행형인만큼 한국사에서 중요한 주제 중 하나라고 생각, 기획을 시작했다"면서 "국가권력에 맞서 싸운 이들의 헌신을 생각하면 슬프다. 이번 웹 다큐를 통해 프랑스인들에게도 5·18의 역사를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자녀·조카와 함께 묘지를 찾은 선봉임(46·여·광주 남구)씨는 "매년 5월이 되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몸 바쳐 싸운 열사들의 삶을 떠올린다. 아이들에게도 자유롭고 민주적인 오늘이 40년 전 열사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기에 가능했다는 점을 늘 알려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남편과 함께 추모탑 앞에서 묵념을 하던 이성란(60·여·부산)씨는 "자기 몸을 바쳐 신군부의 폭압과 불의에 맞서 싸우다가 진 이들을 생각하면 가슴 아프다. 모든 정치인들이 정파적 이해에서 벗어나, 민주주의를 위한 헌신을 잊지 말고 제대로 된 진상규명에 뜻을 모아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5·18민주묘지에는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1만7495명이 다녀갔다. 지난달 누적 참배객 수는 2만9489명이었다.
/이만석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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